[금주의 재테크 포인트]남북정상회담 주목해야

  • 입력 2000년 6월 11일 18시 30분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대통령의 방북기간은 13∼15일로 이 기간중 두 차례의 단독 정상회담과 한 차례 확대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국내 증시를 계속 이끌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정상회담 재료가 이미 증시에 상당히 반영됐고 회담에서 지수를 추가상승시킬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는게 ‘선반영론자’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남북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화해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자체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물론 큰 폭의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15일(한국 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미국 금리인상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상승률이 0.2%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 수준이라면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

또 같은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발표하는 경제동향 보고서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 이밖에 미국의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정상회담 직후에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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