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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9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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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한국종금의 후순위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880억원을 지원한다.
또 한아름종금이 하나은행에 채무 미상환액 948억원을 지급하고 하나은행은 이자금을 한국종금에 지원키로 해 한국종금에 대한 총 지원액은 2,828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8일 예금보험공사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종금의 대주주인 하나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전제로 이같은 내용의 한국종금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있는 종금사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영업정지된 나라종금의 처리원칙을 조속히 확정해 이회사에 묶여있는 한국종금의 연계콜 1,900억원 문제도 해결토록 할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은 한국종금의 증자에 참여하고 한국종금의 업무를 특화시켜 경영합리화에 나서는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위해 대우 담보 CP(기업어음)의 처리 방안을 곧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나라종금의 어음 분쟁으로 초래된 한국종금의 유동성 부족은 한국종금이 종금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만할 때 금융시장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조치는 자금시장의 안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윤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