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수석 "현대전자 투신 자구노력 보여야"

  • 입력 2000년 5월 1일 18시 48분


이기호(李起浩)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일 현대투신의 자구노력과 관련, “현대투신의 대주주인 현대전자 등이 유상증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자과정에서 소액주주가 실권할 경우 대주주가 실권주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수석은 “이것도 일종의 사재출연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보면 유상증자를 해서 출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열회사를 팔아 현대투신에 넣는다든지 하는 것도 자구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현대측에 우량계열사의 매각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은행의 합병과 관련, “일본은 은행이 최근 3, 4개로 합병됐다”면서 “한국은 경제규모가 작은데도 8개나 된다”고 말해 은행 합병에 의한 대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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