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상장법인 433개사의 작년말 현재 유동자산 총액은 133조2364억원으로 98년말에 비해 0.7%(9849억원) 감소했으나 유동부채는 2조3179억원 늘어난 147조21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알려주는 유동비율(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의 백분율)은 90.5%로 전년보다 2.1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들 상장기업의 99년말 투자자산 총액은 104조8965억원으로 39조973억원(59.4%)이나 급증했다.
10대그룹의 평균유동비율은 82.0%로 98년말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이 102.9%로 10대그룹중 유동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현대는 87.7로 98년말에 비해 8.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일성신약이 637.0%로 가장 높았고 한일철강 519.4%, 환인제약 483.9%, 다함이텍(구 새한정기) 467.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풍(14.1%), 동양백화점(15.0%), 현대DSF(구 주리원·23.6%) 등은 유동비율이 10∼20%에 불과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