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주식투자한도 축소 매물부담 거의 없을 듯

  • 입력 2000년 4월 27일 23시 20분


다음달중 재벌계열 투신(운용)사의 계열사 주식투자한도가 각 펀드별로 10%에서 7%로 축소되더라도 한도초과분 해소를 위한 매물부담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신탁협회는 27일 30대 계열기업군에 속하는 9개 투신(운용)사 펀드가 지난25일 현재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은 총 5804억원어치로 주식형 수탁고의 평균 1.8%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실제 한도 적용을 받는 개별 펀드에서 7%를 초과해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 규모는 619억원에 불과하다는 것.

회사별로는 삼성투신의 경우 펀드별 7%를 넘어서는 금액이 557억원이고 현대투신이 56억원, LG투신은 6억원에 불과했다.

투신협회는 5월중 계열사 주식투자 한도를 축소하는 내용의 개정 증권투자신탁업법시행령이 시행되더라도 6개월의 경과기간이 있어 초과분 619억원을 해소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고 주식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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