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률 세계최고…작년 241% 올라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5분


지난해 유례없는 활황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전 세계 신생 주식시장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증권 BK조사팀은 30일 코스닥시장과 미국의 나스닥, 일본 자스닥, 유럽 및 미국 이스라엘이 참여해 만든 이스닥 등 4개 신생 증시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은 지난해 주가가 241%나 올라 자스닥(221%)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스닥과 나스닥은 지난해 주가가 각각 87%, 86%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참여자들이 얼마나 빈번하게 주식을 사고 파는가를 나타내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나스닥이 218%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이 100%로 뒤를 이었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미국 나스닥이 5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코스닥(22%) 자스닥(5.5%) 이스닥(0.1%)의 순으로 코스닥시장이 역시 2위.

작년말 현재 등록업체 수는 나스닥이 4794개로 1위였고 코스닥은 자스닥(874개)에 이어 453개로 3위. 이스닥은 56개에 불과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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