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최대주주 골드만삭스 "金신임행장 지지"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25분


행장선임 문제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는 국민은행 사태에 대해 국민은행 최대주주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김상훈(金商勳) 신임 국민은행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사외이사인 골드만삭스의 헨리 코넬 상임이사는 24일 김 행장에게 편지를 보내 향후 국민은행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넬 이사는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도 “골드만삭스는 신임행장을 지지하며 앞으로 김행장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노조도 그의 노력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경영진과 노조는 27일 오전에도 물밑접촉을 벌였으나 노조는 “합병이나 감원시 노조의 사전합의서를 받겠다는 각서를 김행장이 써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행장측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소득없이 끝났다. 김행장은 19일 행장으로 선임됐으나 7일째 노조에 의해 출근을 저지당하고 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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