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조사]선두상표 힘 막강 2년연속 1위 91%

  • 입력 2000년 3월 27일 20시 12분


코멘트
‘패밀리레스토랑은 코코스, 간접투자상품은 바이코리아, 먹는 샘물은 진로석수.’

한국능률협회는 1∼2월 전국 성인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111개 상품군의 브랜드파워를 조사한 결과 이들 브랜드가 올해 추가된 34개 상품군중 해당분야에서 각각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빙과 부라보콘 △분유 매일맘마Q △탄산음료 코카콜라 △스포츠음료 포카리스웨트 △식용유 해표 △참치캔 동원 △관절염패취제 케토톱 △샴푸 비달사순 △구강청결제 가그린 △남성화장품 미스쾌남 △카메라필름 코닥 △청바지 리바이스 △유아아동복 아가방 △종합문구 모닝글로리 △워드프로세서 한글 △페인트 고려페인트 등이 소비재 신규조사분야에서 1위로 나타났다.

내구재중에서는 △노트북컴퓨터 센스 △프린터기 마이젯 △복사기 신도리코 △전기면도기 필립스 △양문여닫이냉장고 지펠 △김치냉장고 딤채 △가스레인지 린나이 △4륜구동자동차 무쏘 △피아노 영창 △자동차배터리 로케트 등이 선정됐다. 서비스분야에서는 △피자전문점 피자헛 △제과점 크라운베이커리 △여행사 롯데관광개발 △아파트 현대아파트 등이 차지했다.

그러나 능률협회는 작년에 조사한 77개 상품군중 91%인 71개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 선두브랜드의 파워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작년과 순위가 바뀐 것은 △여성화장품 마몽드→라네즈 △맥주 하이트→OB라거 △캐주얼의류 이랜드→폴로 △여성정장 베스띠벨리→조이너스 △전화기 와이드폰→맥슨 △승용차타이어 옵티모클래식→블랙버드Ⅴ 등 6개 상품군에 불과했다.

▽소비재〓주스와 탄산음료에서는 각각 델몬트 코카콜라 등 세계적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고 먹는 샘물은 전통의 브랜드 진로 석수가 선정됐다. 제과나 아이스크림은 새우깡 에이스 부라보콘 투게더 등 장수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소주부문에서는 참진이슬로가 출시 2년만에 2위로 올라섰다.

브랜드간 경합이 치열한 여성화장품 부문에서는 작년 마몽드가 1위에 선정됐으나 올해는 라네즈가 새롭게 1위로 부상했다. 휘발유 부문에서는 테크론이 2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LG정유가 작년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과도기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구재 및 서비스〓프린터기에서는 전지현을 이용한 스타마케팅에 성공한 마이젯이 전통의 브랜드를 눌렀고 데스크톱 컴퓨터는 매직스테이션, 노트북 컴퓨터는 센스, 휴대용카세트는 마이마이윙고 등으로 전반적으로 삼정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부엌가구는 한샘, 침대는 에이스, 가구는 보루네오가 해당부문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자동차는 대형과 중형에서 그랜저XG와 EF쏘나타가 돋보였고 경승용차에서는 마티즈, 미니밴에서는 카니발이 1위를 유지했다. 타이어부문에서는 작년에 나온 블랙버드Ⅴ가 1위로 나타나 전 상품군중에서 시판후 가장 짧은 시간에 수위에 올랐다. 간접투자금융상품부문에서는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가 선정됐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