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업계 첫 인터넷 車 판매"…쇼핑몰 개설

  • 입력 2000년 3월 24일 19시 33분


대우자동차가 5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판매 등 전자상거래 업무에 뛰어든다.

대우자동차판매(대표 박성학)는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임직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운동 ‘리딩 프로페셔널(Leading Professional) 21C’ 출범식을 갖고 인터넷쇼핑몰 개설 등 ‘e비즈니스(전자상거래) 전략’을 발표했다.

대우는 인터넷 판매 활성화를 위해 차량 구입가격을 일반판매보다 낮추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기존 인터넷 판매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전체 자동차판매에서 차지하는 인터넷 판매 비중을 올해 10%, 내년 3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국내 자동차업체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 차량판매를 추진했으나 기존 판매영업망과의 마찰을 우려, 사업추진을 사실상 보류한 상태”라며 “이런 측면에서 대우의 인터넷 자동차판매는 사실상 국내 자동차업계의 본격적인 첫 시도”라고 말했다.

대우는 또 6월까지 인터넷 차량관리 시스템인 ‘네오서비스(Neo-Service)’를 도입, △고객차량 정비이력 조회 △정비상담 및 정비예약 △소모품 교환주기 등 차량관리 시기를 E메일로 통보하는 차량관리 메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또 9월에는 대우자동차 대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등과 공동으로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 디지털 시스템 등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자동차에 접목한 ‘드림넷Ⅰ 서비스’도 도입키로 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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