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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8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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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7월 이후 CB를 발행(공시 기준)한 64개 상장기업의 전환가격과 6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한성기업 CB의 패리티가 603.83으로 가장 높았다.
패리티는 주식 시가를 전환가격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것으로 CB의 전환차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리티가 100이라면 CB의 전환가격과 현 주가가 같은 것으로 전환할 경우 손실 또는 이익이 없다는 의미.
한성기업의 경우 CB발행시 전환가격은 7204원인 반면 6일 종가는 4만3500원에 달했다. 대원제지의 CB패리티는 1차분(전환가 6102원)이 232.71,2차분(전환가 6400원)은 221.88로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100%이상의 차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엘렉스컴퓨터도 전환가격 1만2000원,6일 종가 2만5200원으로 패리티는 205.79였다.
한편 64개 기업의 평균주가는 6일 현재 1만2875원으로 평균 전환가격 1만4875원을 훨씬 밑돌고 있다. 전환가격으로 전환한 다음 6일 종가로 매도할 경우 평균 27.4%의 손실을 입는다는 의미다.
패리티가 100을 넘는 종목은 22종목으로 총 발행종목 102개의 21.6%에 불과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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