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동아제약등 투자유망 제약주 추천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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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약주는 과연 믿고 투자할 만한가.’

현대증권은 28일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제약회사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제약주는 높은 성장성과 세계주가의 동조화 현상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2월 결산 상장 8개 제약사의 지난해 예상실적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시장평균인 18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아직 30% 정도의 상승잠재력이 있다고 현대측은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일부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바이오 기술을 확보해 제약주 내에서도 질적 차별화가 진행중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무늬만 바이오칩’인 제약주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거나 생명공학 관련 벤처투자로 간접적인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 제약주’ 중심으로 투자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

현대증권은 유한양행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화약품을 투자유망 제약주로 매수추천(BUY)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안에 신약 개발이 예상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주가도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지금이라도 투자할 만하다는 것.

유한양행(현대증권 제시 적정주가 5만원)의 경우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기술개발력 겸비, 동아제약(적정주가 4만원)은 에이즈 백신개발로 기업가치 상승, 동화약품(적정주가 2만7000원)은 신약 완성(홀뮴간암치료제)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승 등을 호재로 꼽았다.

또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대웅제약과 한미은행은 보유중인 바이오벤처업체의 성장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매수추천한다고 현대증권측은 밝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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