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重, 자산주펀드 운용규모 5000억으로 늘려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현대중공업은 자사주펀드 운용규모를 기존의 3000억원에서 2000억원 추가한 5000억원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2일 “1월5일부터 4개 은행을 통해 향후 1년동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추가로 2000억원을 더 투입해 총 5000억원 어치의 자사주펀드를 굴려 주가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또 올해 예년보다 높은 액면금액의 20%를 현금배당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현황을 적극 알리기로 하고 IR(투자자관계)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3200억원에 달해 98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문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25.4% 감소한 76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금융비용이 줄어들고 투자자산 처분이익이 3100억원이 발생하는등 영업외수지는 큰폭 개선됐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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