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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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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부회장은 이날 미국 디어본 포드 본사에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커 부회장은 “현재 포드는 대우자동차에 대한 제한된 정보만 갖고 있는 상태”라면서 “추가로 정보를 수집한 뒤 대우자동차 인수가 포드그룹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인수경쟁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제기된 국내 자동차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독자 인수를 추진할지, 컨소시엄을 구성할지에 대해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부커 부회장은 “대우차 인수 경쟁에 참가한다면 국내시설과 해외시설을 일괄 인수하겠다”면서 “GM을 견제하기 위해 입찰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차 부채와 관련해 “어느 기업도 부채 전부를 떠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부채는 떠안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미국)=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