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올 통신시장규모 21조…情通株 고공비행 계속"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통신업체는 계속 뜬다’

올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6.1% 늘어난 11조 5084억원에 이르는 등 주식시장에서 통신업체는 계속 주도주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의 매출과 가입자 현황 등 지난해 실적과 올해 통신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무선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2344만여명을 기록,처음으로 유선통신 가입자(2162만여명)를 앞질렀으며 올해는 14.7%이상 증가한 3076만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사업자는 한솔M.com으로 98년보다 94.2% 증가한 274만여명이었으며 SK텔레콤은 가입자가 414만여명이 늘어 관련 업체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무선통신 부문 전체 매출은 지난해 9조1291억여원으로 98년에 비해 39.2% 신장했으며 특히 이동통신 분야는 98년보다 61.3%가 늘었다.

사업자별는 SK텔레콤이 전년대비 32.8%가 증가한 3조9460억원,한통프리텔은 125.4%가 증가한 1조42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정통부는 올해 통신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6.2% 성장한 21조869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유선통신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7.3% 성장한 10조3606억원, 무선통신 부문은 26.1% 증가한 11조50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국통신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회선 확충과 인터넷 백본망 전국 확대 등을 위해서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하나로통신 1조1378억원, 데이콤 5600억원 등을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동통신 업체들은 지난해 기지국과 교환기 증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한데다가 올해로 예정된 IMT-2000 사업자 선정에 대비, 관련 서비스 준비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7000억 정도 줄어든 3조원을 신규 투자비로 책정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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