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힐튼호텔, 싱가포르계 회사에 2700억에 매각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8시 29분


대우그룹의 서울 힐튼호텔이 12일 싱가포르계 부동산 개발회사인 CDL사에 2억2850만달러(약 2700억원)에 팔렸다.

대우그룹은 이날 오후 힐튼호텔에서 유진무(兪鎭茂)대우개발 대표이사와 CDL의 홍콩 모회사인 홍령그룹 곽영유(郭令裕)부회장이 사업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2억2850만달러로 6월 룩셈부르크의 GMH사 인수 희망대금보다 1350만달러가 많다.현재 근무중인 종업원들은 전원 고용이 승계된다.

대우 관계자는 “삼일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평가금액이 좋게 나와 매각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11월30일 인수대금이 전액 입금되는 대로 힐튼호텔 및 ㈜대우의 부채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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