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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25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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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지난 7월1일 이후 이달 22일까지 반도체 등 8개 테마주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5.55%라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중 전체 상장종목의 주가는 평균 9.71% 하락했다.
▼8개중 절반 마이너스 '저가 메리트' 새로 부상▼
▽테마주별 주가등락률〓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성이엔지 디아이 현대전자 삼성전자 미래산업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관련주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66.9%를 기록했다. 신성이엔지의 경우 주가상승률이 무려 123.5%에 달했다. 또 엔고수혜주인 수출비중 상위 29개사의 주가가 평균 9.4% 상승했으며 △시가상위 10개사 5.8% △흑자전환 84개사가 4.5%씩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인터넷관련주(―20.2%), 업종대표주(―14.0%), 정보통신주(―4.7%), 액면분할주(―3.2%)등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7월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테마주의 성적이 썩 좋지못했다”며 “그러나 ‘저가메리트’가 새로운 재료로 부상하고있는 만큼 관심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場주도주 투자포인트 인터넷-IT업종 유망▼
▽관심 테마주는〓증권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개별기업의 단순한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군내에서 어떤 종목이 장세를 주도하는지에 포인트를 둬야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동원경제연구소 온기선(溫基銑)기업분석실장은 “앞으로의 장세는 첨단기술을 동반한 정보기술(IT)관련업종이 주도할 것”이라며 반도체 인터넷 디지탈TV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관련 종목군을 유망테마주로 꼽았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최근 미국에서 주가거품 논쟁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이 ‘밀레니엄시대 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인터넷 관련종목으로는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 삼성전자 성미전자 쟈넷시스템 인터링크 △인터넷 기술업체는 다우기술 △전자상거래업체는 삼성물산 코오롱상사 LG상사 SK상사 등이 관심대상.
한국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관련주로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장비업체인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디아이 케이씨텍 삼성항공 등이 유망종목.
디지탈TV관련주는 본격적인 위성방송시대의 개막에 앞서 관심을 가져야할 종목들로 삼성전자 LG전자외에 위성방송 수신기 셋톱박스 생산업체인 휴맥스 기륭전자 대륭정밀 삼성전기 등이 수혜업체로 부상할 전망.
지구상 어디서나 동영상 서비스를 주고 받을 수 있는 IMT―2000은 이동전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통신시스템.
시스템 개발업체로는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이, 통신장비업체로는 LG정보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 팬택 성미전자 등이 IMT―2000종목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