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重 조선매각등 워크아웃案 내주 결정

  • 입력 1999년 10월 1일 19시 13분


대우그룹의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계열사 중 처음으로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 방안이 다음주 중 잠정 결정된다.

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의 국내 자산과 부채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조선부문의 계열분리 및 매각일정 등이 담긴 워크아웃 기본방안을 다음주 중 확정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중공업의 해외사업장까지 실사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우선 국내 실사내용을 토대로 워크아웃 골격을 정한 뒤 해외부문 실사결과를 추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워크아웃 기본방안에는 대출금 출자전환 규모와 금리감면, 자금지원 등 구체적인 금융지원 내용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순경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차환발행이 가능해지는 등 가시적인 구조조정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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