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公 청약환불금 20% 재투자…MMF등 간접상품에 몰려

  • 입력 1999년 9월 29일 23시 49분


담배인삼공사 공모주청약금 환불 첫날인 29일 환불금액의 20% 이상이 각종 간접투자상품에 다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조여원에 이르는 전체 환불예정액 중 이날 하루동안 3조∼4조원 가량을 청약자들이 되찾아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선 이 돈의 20∼30%가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등에 재투자된 것으로 추정했다.

LG증권 관계자는 “오늘 7000억원 가량을 환불해줬으나 MMF 등 간접투자상품에 곧바로 2300억원 정도가 유입됐다”며 “공모주 청약자들이 보수적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많은 액수가 재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와 대우증권도 이날 MMF 등 단기 간접투자상품 수탁고가 평소보다 1000억∼2000억원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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