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회사임원 평균은?…서울대출신 김씨姓 가진 52세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국내 경영계 인사의 평균은 서울대 출신에 경영학을 전공한 김씨 성의 기업체 상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나이는 52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발간한 ‘99년 노동경제연감 인사록’에 등재된 4500개 경총 회원사 임원 4893명의 평균치다.

대학별 임원 배출은 서울대가 27.4%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2.0% 고려대 11.9% 한양대 9.7%의 순.

전공은 경영학(14.8%)에 이어 경제학(10.2%)이 많았으며 이과 계열인 화학(8.0%)을 전공한 임원이 법학(7.1%)을 전공한 임원보다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가장 많은 성씨는 김씨로 전체의 19.6%였으며 이씨(16.5%)와 박씨(7.3%)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7.1%로 가장 많고 그중에서도 48년생이 11.2%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최고령자는 88세인 김향수(金向洙)아남반도체 명예회장, 최연소자는 27세인 박성진(朴成鎭)원일특강 전무.

서울 거주자가 58.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특히 강남구(27.6%)에 몰려있다.

지난해까지 전체 임원 중 절반이 넘던 이사급은 올해 16.3%로 크게 줄어든 반면 상무와 대표이사는 각각 28.2%와 28.0%로 증가 추세.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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