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硏 "지수 850선 붕괴땐 수익증권 대거 환매우려"

  • 입력 1999년 8월 23일 18시 50분


대우사태와 금리상승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의 대대적인 환매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형 수익증권잔고 증가분의 평균적 지수대는 831포인트로 지수 850선 부근이 주식형 수익증권환매의 지지선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지수대별 증가추이를 보면 지수 600대에서 4조6000억원(13.1%), 700대에서 8조3000억원(23.4%), 800대 6조3000억원(17.6%), 900대 10조6000억원(29.9%), 1000대 3조4000억원(9.58%)을 각각 기록했다.

동원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수 850선이 무너질 경우 고객예탁금회수와 함께 주식형 수익증권의 대대적 환매로 증시자금이 급속히 이탈, 전체 투자자와 증권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며 “향후 장세전망은 이 지수대의 지지여부에 초점이 맞춰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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