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가을 혼수 판촉戰…경품등 이벤트 다양

  • 입력 1999년 8월 22일 19시 00분


무더위가 가기도 전에 가전업계의 가을맞이 판촉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9월부터는 주요 가전품의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가 폐지된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가격할인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각종 경품과 ‘현금 되돌려주기’ 등 새로운 판촉방안이 등장했다.

LG전자는 23일부터 9월10일까지 혼수용 가전제품 판촉을 위한 ‘웨딩대축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이번주 중 혼수가전 판촉 프로그램을 내놓을 전망.

행사기간 중 LG전자는 200만원 이상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3만6000원짜리 LG동글이 청소기 1대를 사은품으로 주고 VCR와 미니컴포넌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카세트 1대를 끼워준다.

또 LG패션 LG화학 및 LG캐피탈과 공동이벤트를 마련, △LG카드로 2개사 제품을 구입하면 15만원 △3개사 제품을 구입하면 현금 20만원을 되돌려 주는 행사도 벌인다. 단, 전자 화학 패션제품을 각각 200만원, 35만원, 80만원어치 이상 사야 한다.

또 고객 중 추첨으로 예비부부 11쌍을 선발, 1쌍에게는 결혼자금 1000만원을 주고 나머지 예비부부들에게는 5박6일의 신혼여행 티켓 등 경품도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이번 주중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인데 역시 가격 할인 대신 각종 경품과 보너스 상품을 제공하는 판촉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서울 용산의 ‘전자랜드21’은 21일부터 알뜰혼수 파격세일 행사를 시작, 일부 가전제품을 한정수량 내에서 대폭 깎아주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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