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달중 純채권국 된다…순외채 36억달러로 줄어

  • 입력 1999년 8월 5일 19시 26분


우리나라의 순외채가 6월말 현재 36억달러로 감소해 8월중 순채권국으로 바뀔 전망이다.

순외채는 환란이 발생했던 97년말에 527억달러에 달했으나 작년말 196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재정경제부가 5일 발표한 ‘6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1414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15억달러 줄었고 대외채권은 1377억달러에서 1378억달러로 소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대외채권을 뺀 순외채는 36억달러로 전월의 51억달러에 비해 29.4%인 15억달러 감소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는 8월중에 순채권국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해외에서 빌려온 돈을 잠시 외국의 은행에 맡겨두는 경우도 장부상 대외채권으로 집계되는 만큼 순외채의 감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전월의 22.0%에 비해 조금 높아졌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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