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BC 삼성 LG 국민 외환카드 등 국내 5대 카드사가 지난달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에서 올린 매출액은 6조3천3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BC.LG.국민은 지난 98년 12월의 종전 사상최고치를 넘어 섰으며 삼성 외환도 사상최고에 육박한 수준이라고 카드사들은 밝혔다.
올들어 월별로는 ▲1월 4조6천214억원 ▲2월 4조2천516억원 ▲3월 5조2천399억원 ▲4월 5조2천619억원 ▲5월 5조9천232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의 이용액이 31조6천378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상반기의 28조4천768억원에 비해 11.1%, 3조1천610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일시불 사용이 10조8천76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2.9%나 증가했고 현금서비스(16조243억원)는 8.1% 늘어났다. 반면 할부구매(4조7천373억원)는 1.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가맹점 공동이용제가 실시되고 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되면 카드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금서비스 한도 확대후 현금인출이 급증하는 등 소득수준에 비춰 감당하기 힘든 과소비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