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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5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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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5대 재벌 금융계열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삼성 및 대우그룹 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지원을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양 보험사가 그룹 계열사에 신용대출을 해줄 때 여신심사 등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부실대출이 드러날 경우 관련임직원의 문책도 불가피하다”고말했다.
삼성생명의 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은 6월말 현재 9094억원으로 이중 292억원만 부동산 담보대출이고 나머지는 모두 무담보 신용대출이어서 이 부분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의 대우그룹 대출금은 4923억원으로 이중 신용대출금은 1200억원이고 나머지는 담보대출이어서 삼성보다는 조사강도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주)대우와 김우중(金宇中)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5%의 지분을 갖고 있어 금융감독규정에 의해 자기계열기업으로 간주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