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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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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방미출국 직전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비서관에게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현재대로 가동될 것이며 이번 일로 부산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게 하겠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수석은 이날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과 만나 삼성자동차의 제삼자 인수 추진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5,6일 부산을 방문해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을 면담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수석은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2조8000억원을 기증할 경우 삼성자동차의 부채는 1조원 미만으로 떨어져 제삼자가 인수하더라도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은 새로운 인수자가 조속히 공장을 정상가동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부산 공장이 문을 닫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