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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7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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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주택 청약예금 가입액은 5월말 현재 2조5천63억원으로 전달보다 1천4백여억원 늘었다. 청약예금 가입 계좌수는 4월보다 3만4천여계좌 증가한 59만1천5백88계좌.
청약예금 가입액은 작년 5월(2조5천9백75억원) 이후, 청약예금 계좌수는 작년 6월(60만5천6백77좌) 이후 각각 월별로는 가장 많은 것.
청약예금 가입액은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로 계속 줄어들다가 3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늘고 있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최근 정부가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양아파트의 미등기전매를 허용하고 아파트 재당첨제한을 폐지하는 등 매매관련 규제를 없앤 영향이 크다는 분석.
올들어 4월말까지 전용면적 30.8평 초과 40.8평 이하(분양면적 기준 41∼52평형) 청약이 가능한 1천만원짜리는 1만3천여계좌가 증가한 반면 전용면적 25.7평(32∼33평형) 이하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3백만원짜리는 3천여계좌가 줄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인기지역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자 1∼2년뒤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서둘러 청약예금에 가입하는 것 같다”며 “청약예금 금리가 연 7.0%여서 일반 정기예금과 비슷한 점도 매력요소”라고 설명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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