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계가 살아난다…생산 11개월만에 최고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종업원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국 1천6백개 중소 제조업체를 상대로 4월중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 종업원 수가 전달보다 늘었다는 업체는 19.0%로 감소업체(15.9%)보다 3.1% 포인트 많았다.97년 10월 이후 줄곧 악화됐던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지표는 올 3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개선되는 양상.

특히 현재 종업원 수가 생산능력에 비해 과잉상태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3월 3.6%에서 3.0%로 낮아진 반면 부족하다는 업체는 11.6%에서 11.7%로 늘어나 앞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경우 중소 제조업체의 신규 채용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4월 생산지수(95년 100기준)는 73.9로 작년 5월(75.6)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주 실적도 국내외 시장환경의 호전으로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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