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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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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나리오 시리즈’는 미국 정책자문회사인 뉴마켓사가 지난해부터 개도국을 돌며 개최해온 일종의 국제세미나로 각국 정재계 전문가들이 해당 지역의 현안에 대해 난상 토론을 벌인 뒤 특정 주제를 놓고 찬반투표를 벌여 입장을 정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앤서니 레이크 뉴마켓컴퍼니 회장은 이날 폐막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의 회복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총평했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지낸 레이크 회장은 “재벌개혁이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제대로 진행중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레이크회장은 “한국은 산업 투자기반이 튼튼하며 액정화면(LCD) D램 CDMA 등 세계를 주도하는 사업을 10개 이상 열거할 수 있다”면서 외자유입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키 캔터 전 미무역대표부(USTR)대표, 스티븐 솔라스 전 미하원의원 등 각국 정재계 유력인사 8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날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과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의 강연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