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전체적으로 해외시장에서 CB발행에 성공한 것은 작년말 사우디의 왈리드왕자가 인수한 5천만달러어치 이후 처음으로 조선부문 매각 방침 발표 등 대우의 재무구조개선 계획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채발행 성공으로 대우의 향후 구조조정과 부채비율 감축 작업에도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그룹의 주계열사인 ㈜대우는 7일 해외시장에서 사모(私募)방식으로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연계한 5천만달러 규모의 CB를 발행,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자는 미국의 펜션(연기금)펀드이며 만기 3년에 연금리 3%의 비교적 양호한 조건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