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CB 5천만달러 발행 성공…부채비율 감축 청신호

  • 입력 1999년 5월 7일 19시 40분


대우그룹이 작년말 이후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 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

대우그룹 전체적으로 해외시장에서 CB발행에 성공한 것은 작년말 사우디의 왈리드왕자가 인수한 5천만달러어치 이후 처음으로 조선부문 매각 방침 발표 등 대우의 재무구조개선 계획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채발행 성공으로 대우의 향후 구조조정과 부채비율 감축 작업에도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그룹의 주계열사인 ㈜대우는 7일 해외시장에서 사모(私募)방식으로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연계한 5천만달러 규모의 CB를 발행,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자는 미국의 펜션(연기금)펀드이며 만기 3년에 연금리 3%의 비교적 양호한 조건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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