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갱생 공청회]『부도 中企 회생기금 조성 필요』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외환위기 발생후 급증한 부도 중소기업의 회생을 돕기 위해 기금을 만들어 운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동규(崔東圭)중소기업연구원장은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자민련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 갱생을 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가칭 ‘부도 중소기업 갱생지원기금’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외부요인으로 부도를 냈지만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 기금의 보증아래 거래은행이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 재원은 중소기업 경영안정화자금과 실업기금의 일부를 전용하거나 별도 예산을 통해 마련하자는 복안이다.

자민련 경제대책위원회 이용만(李龍萬)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되살리면 실업해소와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이 방안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부도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12월을 경계로 이전 1년동안 1만5천1백63건에서 이후 1년간 2만5천1백9건으로 급증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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