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소유-경영분리 뒷전…대주주 계열사지분 급증

  • 입력 1998년 11월 25일 19시 17분


5대 그룹의 최대주주가 상장된 계열사의 주식을 1년전보다 더 많이 확보, 지분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대 그룹 최대주주들은 21일 현재 그룹전체 상장주식 27억4백만주 중 9억7천4백만주를 확보, 지분을 지난해말 26.9%에서 평균 33.1%로 높였다. 그룹별 지분은 △SK가 지난해말보다 10.6%포인트 높은 40.6% △현대가 9.6%포인트 높은 42.7% △LG가 4.8%포인트 높은 34.0% △대우가 4.6%포인트 높은 28.2% △삼성이 1.9%포인트 높은 20.1%로 각각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말 이후 소유와 경영의 분리보다는 위기극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그룹전체의 구조조정에서 주도권을 발휘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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