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00선대로 급락…21.21P 떨어져

  • 입력 1998년 11월 10일 19시 04분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400선대로 떨어졌다.

10일 주가지수는 일본 엔화가 달러대비 1백20엔대로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가 늘어나 전날보다 21.21포인트 떨어진 403.2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6.23포인트 하락하면서 장 내내 팔자물량이 쏟아져 4백20선과 4백1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단기차익을 노리는 매물이 많이 나왔고 무디스사가 한국신용등급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매도물량을 늘리는데 일조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4백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투신과 종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2백30억원어치, 개인투자자들은 1백5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최근 강세를 지속했던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날 핵심주로 부상했던 건설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도 내림세였다.

반면 기아자동차와 기아특수강 등 기아그룹주와 벽산건설 경향건설 등 일부 건설주 신동방 충북은행 영진테크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금리 안정과 엔화 강세 외국인매수 등 3가지 요인이 흔들리면서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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