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국감]『밀레니엄버그 예산 266억 놀려』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22분


중소기업청이 ‘밀레니엄 버그’와 관련한 거액의 예산을 놀리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자원위 신영국(申榮國·한나라당)의원은 26일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청이 ‘밀레니엄 버그’에 대비, 총 3백32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으나 현재까지 사용한 금액이 6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부서에서는 중소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자금을 요청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는 소극적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2000년을 불과 1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중소기업들이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교체하지 못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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