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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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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TFT―LCD 3사는 최근 주문물량 폭주로 휴일도 없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목표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TFT―LCD업계의 호황은 그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관련 모니터의 세계시장이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80만대 이상을 이룰 전망인데다 최대공급처인 일본업체들이 엔화강세에 따른 가격상승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따른 것. 여기에 노트북PC의 화면이 12.1인치에서 13.3인치와 14.1인치 등 면적이 넓은 제품으로 옮아가고 있어 세계시장의 공급과잉 현상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엔화강세 외에도 그동안 생산시설 투자를 중단해 공급능력이 달리기 때문에 국내 TFT―LCD업체들의 매출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TFT―LCD시장은 일본과 한국이 75대25 비율로 점유하고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