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은 이날 국민회의 ‘열린 정치포럼’(간사 이길재·李吉載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대우자동차가 최근 정리해고방침을 밝힌 것은 노사협상카드로 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잉투자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사업부문을 서로 주고 받는 ‘스왑’(swap)을 할 것”이라고 말해 대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빅딜’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회장은 또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할부금융 등 소비자금융이 활성화되지 않아 자동차한대를 팔아도 자동차업체가 소비자 대신 금융비용을 다 떠안게 돼 부채비율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하는 등 대기업들의 높은 부채비율을 변호하기도 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