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성장률 -6%로 수정 전망

입력 1998-07-10 19:28수정 2009-09-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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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기준 경제성장률이 -5∼-6%까지 내려가고 실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정부와 3·4분기(7∼9월) 정책협의를 벌이는 가운데 이같이 예상하고 또 금융경색 상황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MF는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유지 등 산업기반을 지탱하기 위해 환율을 달러당 1천3백원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화가 달러당 1천3백원 이하의 강세를 지속할 경우 한국은행의 달러매입 등 외환시장 개입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IMF도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고환율과 고금리를 노리고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급락과 이자율 하락에 따라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경제성장과 관련해 IMF는 소득감소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내수가 크게 줄고 기업들도 시설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다 추가생산보다는 재고품 판매에 중점을 두어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6%대에 이를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정부와 IMF는 △작년말엔 2.5∼3% △올 1·4분기 협의 때는 1% △2·4분기 협의 때는 -1%로 잇따라 하향조정한 바 있다.

〈반병희기자〉 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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