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일방적 합병 발표로 피해』 공동대응키로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지방은행은 앞으로 대형 시중은행의 무책임한 지방은행 인수 합병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광주 대구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여신기획부장단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상업은행의 ‘지방은행 2,3곳 인수합병 추진 계획’발표에 대해 강력 항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상업은행의 무책임한 지방은행 인수합병 발표로 일부 지방은행이 예금인출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앞으로 이같은 형태의 인수합병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장단은 “특정 지방은행과 사전 협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중은행들이 무차별적으로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할 경우 지방은행들은 증자는 물론영업에도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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