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5월 18일 19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동아건설은 그룹계열사 중 대한통운과 동아주택할부금융 등 알짜기업을 매각하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퇴출시키며 건설관련 관계사들은 동아건설로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또 △부동산 및 아파트 사업부지(1조3천4백78억원) △서울 서소문동 사옥(5백억원) △유가증권(4백97억원) 등을 매각해 총 1조6천4백75억원 자금을 조달, 전액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이같은 자구계획에 대해 “그룹의 완전 해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원의 상여금 전액 반납 △전직원 급여 12% 삭감 △장기 무급순환휴직 등으로 연간 인건비의 40% 가량인 8백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 악화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일괄 사표를 제출받아 대대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동아건설은 “최원석(崔元碩)전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한 15일 이후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여있던 경영권을 비상경영위원회에 부여하고 노사 합의에 따른 자구계획을 이행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