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차기회장 전경련공식행사 처음 주재

  • 입력 1998년 4월 10일 06시 43분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이 전경련 공식행사를 처음 주재했다.

김회장은 9일 차기 전경련 회장자격으로 회장단회의를 최종현(崔鍾賢)현회장 대신 주재하고 첫 작품으로 대(對)정부 건의사항을 이끌어냈다.

김회장은 또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이 참석한 오찬회에서도 재계대표로 ‘경상수지 5백억달러 흑자’방안을 설명하는 등 모임을 주도했다.김회장이 이날 회의를 주재하게 된 것은 최회장의 갑작스러운 불참 때문.

최회장은 8일까지만 해도 회의참석을 약속했으나 이날 아침 전화로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전경련 관계자는 전했다. SK측은 “최회장이 이날 오전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회장단 회의에 불참했다”고 밝혔으나 재계에선 “김회장의 위상 및 발언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배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한편 이날 총수들은 그룹회장이 아닌 계열사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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