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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16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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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하고 전문대 화공학과에 복학했으나 자격증이 없으면 취업이 힘들겠다는 생각에 사설 기술학원을 두달 다녔다.
강씨는 전공이 고압가스와 관련이 있어 비교적 쉽게 자격증을 땄지만 문외한이라도 3개월 정도 학원을 다니거나 6개월 독학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씨의 설명.
자격증 덕분에 강씨는 졸업도 하기 전인 93년말 취직할 수 있었고 월급 외에 자격증 수당으로 매월 5만원씩 더 받고 있다.
고압가스 자격자는 △가스 안전관리 △도시가스시설 설치 △가스시설 고장 보수 등을 할 수 있다.
안전문제 때문에 최근 가스취급에 관한 법규정이 강화돼 자격증 없는 사람이 가스를 다루는 것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자격증 소지자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환경문제와 가격 때문에 대형아파트 단지나 목욕탕 등 연료소비량이 많은 곳에서는 대부분 가스를 이용하고 있고 서울의 경우 일반가정에서도 도시가스 이용자가 90%에 달해 자격증만 있으면 일자리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강씨는 “가스취급은 방심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늘 긴장하고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예전에는 3D업종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요즘은 취직이 잘 돼서 그런지 고압가스 자격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고 말했다.
1차 필기시험(고압가스안전관리, 가스일반 및 연소, 고압가스장치 및 설비 등 3과목)과 2차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 1, 2차 시험은 △4월5일, 5월24일 △6월28일, 8월9일 △9월27일, 11월22일에 각각 치러진다. 문의 02―3271―9190(한국산업인력공단).
〈윤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