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내년 28억달러 경상적자』

  • 입력 1998년 3월 4일 20시 49분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5.6%보다 낮은 5%에 그치고 2000년과 2001년에 6.6%, 2002년에는 6.4%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80억달러의 흑자를 거두지만 내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 2000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 이하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2002년까지 성장률 물가상승률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를 이같이 전면 수정했다.

재정경제부가 IMF와 함께 작성한 단기외채 중장기 전환을 위한 설명회(로드쇼) 자료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내년에 28억달러 적자로 돌아서고 2000년에는 14억달러 적자로 개선된 뒤 2001년 4억달러, 2002년 17억달러로 흑자기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 급감에 힘입은 것으로 생산활동이 회복되면서 내년에 다시 적자를 낸 뒤 흑자기조는 2001년 이후 다져질 것이라는 전망.

IMF는 외채구조도 개선돼 지난해말 현재 전체외채의 44.3%를 차지한 만기 1년 미만 단기외채의 비중이 올 연말에는 30%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9%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4.3%로, 2000년에는 4.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2001년에는 3.5%, 2002년에는 3.1%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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