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최소 8월까지 계속된다』…통계청 전망

  • 입력 1998년 2월 27일 20시 07분


생산과 투자, 소비가 악순환을 되풀이하면서 경제가 끝 모르게 추락하고 있다.

통계청은 최소한 8월말까지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민간연구소들은 연말까지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환위기가 여전히 계속돼 산업구조조정도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다.

다만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경우 악순환 고리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한가닥 희망.

실제로 생산동향과 관련된 지표중 1월의 수출만이 거의 유일하게 전년 같은달에 비해 28.3% 증가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경제동향팀장은 “내수가 살아나려면 환율안정이 시급하다”며 “3월말까지 뉴욕외채협상 후속협상이 완료되고 환율도 안정되면 내수가 조금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빠진 동남아 국가들도 수출증대에 총력을 쏟고 있어 우리의 수출 경쟁력을 얼마만큼 유지할지가 변수라는 지적이 많다.

재정경제원은 우선 외환시장과 자금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내수를 서서히 회복시키고 수출증대에 총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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