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올 2백억달러 수출 도전』…해외판매 주력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삼성물산 무역부문 올해 2백억달러 수출목표에 도전한다. 삼성물산 현명관(玄明官)부회장은 22일 “환율이 크게 올라 국민소득이 80년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수출보국의 자세로 해외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부회장은 “선진국 개도국 가리지 않고 수출 총력전으로 올해 수출을 지난해 1백65억달러보다 21.4% 신장한 2백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각 사업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품목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70여명으로 수출개발 사업부를 구성하고 경영 계약제와 사업부 도산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영 계약제는 현부회장과 상사부문 36명 임원들이 1대1로 수출액 등 경영목표치 달성을 계약한 뒤 그 실적에 따라 다음해 해당 임원의 급여 보직 등을 결정하는 제도다. 사업부 도산제는 차입한도를 넘어선 사업부를 1차 부도처리하고 이후 추가자금지원을 통해서도 회생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2차 부도처리(해체)하는 제도. 금융기관의 부실기업 협조융자 방식에서 배워왔다. 〈박래정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