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임원 37명 감원…전체의 15%해당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금호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 등 최악의 국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 임원 37명을 퇴사시키는 등 본격적인 내핍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금호그룹은 23일 부사장 승진 1명, 상무승진 3명, 이사대우 승진 1명 등 임원 5명만을 승진시키는 소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타이어와 항공,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임원을 대거 퇴사시켰다. 금호는 예년의 경우 인사때마다 50여명의 임원을 승진시켰으나 올해는 당초 발표된 임원 25% 감원계획보다 다소 줄긴 했으나 전체 임원 2백50여명 가운데 15%인 37명을 감원하고 승진을 최소화 하는 식으로 조직을 축소 조정했다. 퇴사 임원은 부사장급 1명과 상무 21명, 이사대우 15명 등이다. 금호의 이번 임원인사는 IMF 경제관리시대를 맞아 조직의 슬림화로 비용을 최소화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내핍경영을 위해 직원 15%를 감원하는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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