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부총리 문답］『회생가능한 금융기관은 적극 지원』

임창열(林昌烈)부총리는 10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금융시장안정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막판상황에 몰려 있음을 시인했다. ―부실종금사에 대한 추가 업무정지가 있나. 『회생가능성이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 종금사에 하루짜리 콜자금대출 대신 만기가 일정기간인 콜자금대출을 공급하겠다. 체신예금과 공공법인 여유자금을 영업중인 종금사에 예탁하겠다』 ―은행에 대한 후순위채 매입방안은…. 『추후 설명하겠다. 5년이상 장기채권을 보유하게 되면 자본의 안정성이 향상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기준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정부의 대책들이 별 효과가 없다. 무기명장기채 등 획기적 방안을 내놓을 계획 없나. 『정부의 경제대책은 하루아침에 사태를 해결할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영업중인 종금사들이 기업의 단기자금 대출업무를 제대로 하겠는가. 『단기자금으로 중장기 산업자금을 이용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이번 업무정지조치로 기업이 자금난을 겪을 수도 있다』 ―단기외채 축소를 위한 대책팀을 구성했다는데…. 『사실이다. 정부는 한국은행과 함께 단기외채의 현황과 흐름 등을 수시로 파악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기금 등에서 24조원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했는데…. 『예금자 원리금 전액보장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예금자를 100% 보호하고 이를 통해 조속한 국제신뢰 회복이 이뤄질 것이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