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종금-증권社에 6천억 지원

  • 입력 1997년 12월 4일 19시 54분


한국은행은 4일 오후 은행들의 콜자금 제공기피로 극심한 자금압박을 받은 일부 종합금융사와 증권사에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해 6천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재정경제원은 전날 7개 종금사와 1개 종금사가 1조2천억원의 자금을 막지 못해 한때 심각한 부도위기에 몰리자 4일 긴급 은행장회의를 열어 자금지원방안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은행들도 뒤늦게 종금사가 갖고 있는 어음관리계좌(CMA)와 자기발행어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콜자금 제공을 재개했다. 이날 회의에 소집된 종금사 사장들은 은행의 비협조에 항의하는 뜻으로 불참했다. 한은은 『일부 종금사들이 매일 마감시간을 넘기는 등 자금압박이 심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환평형기금과 은행권의 협조를 통해 종금사의 자금압박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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