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휴회중인 국회의 즉각개의를 제안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에 의견을 같이해 금융실명제 보완문제와 금융개혁법안 처리,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체제하의 경제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가 금명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3당은 30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 개의에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보고 1일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 연석회담을 열어 구체적 의제 문제등을 협의키로 했다.
3당은 1일 회담에서 △금융개혁법안 처리 △금융실명제 개선 △6개월간 정리해고중지 및 임금동결 △기업대출금 회수유예 △IMF자금 지원조건 등 경제관련 5개항을 주의제로 삼되 선거운동의 공정성문제도 다루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개선방안과 금융개혁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국민회의 자민련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3당은 금융실명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한나라당은 긴급명령형식의 실명제를 조세법에 편입시켜 법제상으로 실명제를 폐지하고 대체입법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즉각 유보를 주장하고 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