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 급락의 여파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각국 통화가 6일 동반하락했다고 외환 딜러들이 말했다.
5일 달러당 9백68.60원으로 마감됐던 원화의 환율은 한국의 금융위기가 곧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따라 6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9백75원을 기록하는 폭락세를 보였다.
원화 폭락에 따라 싱가포르 달러화 환율도 전날 달러당 1.5680싱가포르달러에서 이날 1.5763으로 주저앉았으며 전날 달러당 39.10바트를 기록했던 태국 바트화 환율 역시 39.44로 약세에 머물렀다.
또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환율도 달러당 3.2800링기트에서 3.3345로, 대만 달러화는 30.50에서 30.55로 전날에 비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필리핀 페소화 역시 약세로 개장됐다.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