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기아 재산관리인 문답]『무조건 3자매각 없을것』

  • 입력 1997년 11월 5일 19시 48분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 진념 전노동부장관은 5일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에 나와 재판부와 면담하고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기아차를 많이 사주세요』라며 웃음을 띠면서도 기아 회생을 진두지휘하게 된 책임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소감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우리 기아 가족들은 앞으로 모든 힘을 합칠 것이다. 국민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혼연일체의 자세로 기아의 깃발을 다시 세우겠다』 ―기아자동차의 제삼자 인수설이 끊이지않는데…. 『내가 아직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기아의 장래는 기아 가족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제삼자 매각을 할 생각이라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있겠는가』 ―아시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제삼자 매각을 못박고 있는데…. 『구조조정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 막 선임된 마당이라 너무 깊은 얘기는 곤란하다』 ―내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인가. 『내일 오전 기아자동차의 소하리 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바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현장부터 점검해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된 박제혁 사장은 『기아를 지원한 국민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 진회장을 중심으로 기아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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