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품 전문 직매장, 내달7일 1호점 오픈

  • 입력 1997년 10월 31일 08시 02분


함흥산 표고버섯, 개성산 결명자, 원산산 오미자 등 북한에서 생산된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직매장이 11월 7일 문을 연다. 대북교역업체인 씨피코국제교역(사장 노정호·盧正鎬·33)은 서울 중랑교 근처에 15평 규모의 「남북 하나로 북한상품 특설매장」 1호점을 내는데 이어 올해말까지 전국 시군단위로 2백∼3백개의 매장을 설치한다. 씨피코국제교역은 지난해 7월부터 신용카드사 등과 제휴, 북한상품의 통신판매를 시작한 결과 월 평균 3천만∼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매장 개설에 나선 것. 매장에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수의(壽衣)를 비롯, 금강산 고사리와 찻잔받침 미술품 우표 수석 등 20여 품목이 진열된다. 이중에는 평양소주와 강계산 인풍술 오갈피술 등 각종 주류도 있다. 특히 조선만연보건총회사가 개발, 김일성의 80세 생일때 내놓은 자양강장제 「만년 양게론 골드」와 함경도산 삼지구엽초(음양곽) 등 건강상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씨피코의 노사장은 『이번에 개설하는 북한상품 매장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주민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2―741―5611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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